휑~하군요

자아성찰이라 쓰고 헛소리라 읽는 카테고리에 쓰는 첫글입니다만 새벽 한시가 다 되서 무슨짓인지도 모르겠군요

이상하게 이번 방학하고 심하게 우울해지는군요.

저야 뭐 우울증이나 조울증은 마음가짐에 따라 극복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그쪽은 걱정하지 않습니다만...

아무리 밝게 살아보려고 애쓰는 저라도 이렇게 불쾌한 상황이 지속되면 아무래도 짜증이 상당히 난단말이죠

할 일이 없는 것도 아니고 불러주는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술 마실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닌데도 인생의 공허함이 물씬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릴레이 포스팅에도 올렸듯이 저는 기분이 나빠지거나 우울해지거나 슬퍼지거나 화가나거나 어이없는 일을 당했거나 시험 점수가 마음에 안들거나 심심하거나 가정에 불화가 생기거나..하여튼 평소의 저를 유지할 수 없을 때는 무조건 잡니다.

보통 더 이상 잘 수 없을 때 까지 자고 일어나면 금방 회복해서 언제 그랬냐는듯이 쌩쌩 날아다니며 술을 퍼먹고 다니는 저 입니다만, 이번에는 이상하게 이 참을 수 없는 불쾌함이 오래 가는군요.

그래서 한동안은 자고 자고 또 자면서 회복을 기다려봤습니다만...이거 뭐 동명하는 짐승도 아닌것이 잠만 퍼자고 있다보니 집에서는 욕먹고 하도자서 머리만 아프더군요. 그래서 이건 그만뒀습니다...

열심히 대책을 강구해서 기분도 돌리고 마음도 정리하고 상쾌하게 돌아올겸 이전부터 계획하던 나 홀로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만 이거 뭐 전보다 나아지기는 커녕 휑한 마음만 더 아프군요.

20년 솔로라는 무거운 직책을 짊어맨 가슴 아픈 청춘의 외침인가도 고민해 봤습니다만 여자를 제대로 이성으로 좋아해본 경험이 전무한 저에게는 그것도 헛소리 같고....

뭐 굳이 그 쪽으로 빠지면 밑도 끝도 없는 신세한탄으로 빠질 가능성이 농후하니 그만하도록하죠(이미 충분히 영양가라곤 하나도 없는 폐인의 신세한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만...)

그러다보니 별것도 아닌일에 계속 민감하게 반응하게되고 짜증이 증폭되는 군요. 지금만해도 머릿속에 이 불쾌한 기분을 글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제 빈약하기 그지 없는 표현력에 서서히 열이 오르고 있습니다.

뭐..그래도 그런김에 여기서 그만 쓰도록하죠. 아무리 방문자가 적다지만 이런글 더 써놓는 건 좀 거시기하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을 보신 분은 혹시 기분이 나쁘셨더라도, 일기 형식의 글을 올리는 초 마이너 블로그에서 일어날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사건이라고 생각하시고 신경쓰지 않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도 혹시 참한[같이 술 한잔 할 수 있는] 여자분 소개시켜주실 분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by Mr닭머리 | 2008/01/28 01:10 | 자아성찰(헛소리) | 트랙백 | 덧글(3)

트랙백 주소 : http://mrdakmury.egloos.com/tb/134629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엔티 at 2008/01/28 02:28
원래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머릿속엔 여러가지 생각들이 피어오르기 마련이지.
어드바이스라고 하긴 좀 그렇고, 그저 해주고 싶은 말은
어떤 소일거리를 만들거나, 일자리를 잡아봐....정도 'ㅂ'?
Commented at 2008/01/28 04:0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Mr닭머리 at 2008/01/28 11:21
//뻘 소리에도 이런 댓글을;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나저나 아랫분 블로그가 노출 되셨습니다...들어가봐야지)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